-
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가상자산 허수주문 시세조작해 수십억 이득
금융당국, 이상거래 조사후 검찰에 통보…가상자산 최초
- 기사입력2024-11-01 15:3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시장 시세조작 혐의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지난 25일 완료하고, 긴급조치절차에 따라 검찰에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가상자산 불공정거래에 대한 제재는 올해 7월 가상자산법 시행과 함께 도입됐다. 이번 사건은 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거래소의 이상거래에 대해 금융당국이 조사를 한뒤 검찰에 통보한 첫 번째 사례다.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불공정거래(시세조종) 사건의 혐의자는 대량 고가 매수주문을 제출한 후 프로그램 자동매매주문을 통해 허수의 매수주문을 지속·반복해서 제출했다. 이를 통해 시세와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변동시켜 일반 이용자가 해당 코인에 대량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오인하도록 하는 전형적인 시세조종 방식이다. 혐의자가 얻은 부당이득 규모는 수십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이번 사건은 금융당국이 거래소로부터 심리결과를 통보받아 약 2개월만에 조사를 완료했다. 이후 검찰의 후속 수사도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조치절차를 통해 사건을 검찰에 통보했다.금융당국은 앞으로도 가상자산법에 따른 가상자산거래소들의 이상거래 적출 및 심리 체계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수사기관과의 협조체계 또한 긴밀하게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일반 이용자들에게는 특별한 이유 없이 시세 및 거래량이 급등락하는 가상자산의 매매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