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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한진 등 운송사 18년간 입찰 담합
공정위, 7개 운송사에 과징금 460억원 부과
- 기사입력2020-07-13 15:58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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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과 한진 등 7개 운송사가 18년간 입찰에서 담합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CJ대한통운과 한진 등 7개사가 포스코 운송입찰에서 18년간 담합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공정거래위원회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18년 동안 포스코가 실시한 3796건의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CJ대한통운, 삼일, 한진, 동방,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천일티엘에스, 해동기업 등 7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460억4100만원의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이들 7개사는 포스코의 철강재 운송용역 입찰에서 각 회사가 낙찰받을 물량의 비율을 먼저 정한 후, 3796건의 입찰별로 낙찰예정 회사를 정했으며, 합의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투찰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했다.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을 전국의 거래처로 운송할 사업자를 선정할 때 2000년도까지는 수의계약을 했지만, 2001년부터는 비용절감을 위해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했다.7개 운송회사는 운송물량을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보다 높은 가격에 수주하기 위해 2001년에 실시된 최초의 입찰부터 담합을 계속했다.이들이 담합한 3796건 입찰에서의 평균 낙찰률은 97%이었다. 담합을 중단한 이후의 평균 낙찰률(93%)보다 4%p 높은 수준이었다.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그 대상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류기업들이라는 점에서 철강재 운송시장을 넘어 다른 운송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담합을 예방함으로써 각 산업의 주요 원가인 운반비를 절감시키는 데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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