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부지, 문화 접목한 복합공간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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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도시공원 부지, 문화 접목한 복합공간 각광 美日獨, 온천·호텔 시설이어 레저·페스티벌 공간으로 조성

기사입력2014-05-30 00:00

송상열 객원 기자 (suce119@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현재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는 공원시설로 야유회장, 유원시설, 운동시설, 야외극장, 문화회관, 공연장, 전시장, 체험장, 민속놀이마당, 휴게음식점, 유스호스텔, 쇼핑센터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의 한 도시공원 입구.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 ©중기이코노미

A기업은 인천광역시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다. 유명연예인들의 음악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이런 문화예술을 접목한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도시공원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장소를 물색한 끝에 인천에 있는 도시공원 가운데 한 곳을 선택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양호하고, 배후도 탄탄한 수요를 갖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복합문화시설, 스포츠, 캠핑, 숙박시설을 공원과 조화롭게 설치해 전체적으로 기능연계와 시너지를 갖게 할 계획이다.

현재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는 공원시설로 야유회장, 유원시설, 운동시설, 야외극장, 문화회관, 공연장, 전시장, 체험장, 민속놀이마당, 휴게음식점, 유스호스텔, 쇼핑센터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법상으로 별 문제가 없다.

일본도 분화만 파노라마파크를 만들어 민간사업자가 레스토랑, 온천, 주차장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고, 미국의 브루클린 브리지파크는 주거, 상업, 호텔, 공원으로 조성돼 운영중이다. 독일의 경우 뒤스부르크 노드파크에 암벽등반, 다이빙시설, 하이로프, 헬리곱터 여행, 영화, 패션쇼, 전시회, 음악 페스티벌, 레스토랑, 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시설을 확보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유수지 체육공원을 조성해 음악분수, 암벽등반, 스케이트장,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인공폭포, 생태공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민간투자로 운영되고 있다. 또 SK는 울산대공원에 다목적 운동장, 청소년광장, 길거리 농구장, 자전거도로, 놀이시설, 피크닉장, 전시관, 문화광장, 파크골프장 등을 세워 울산시에 기부체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예술, 스포츠, 오락, 체험, 교육, 휴식, 커뮤니티, 정보교류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도시공원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다. 공원이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다문화를 수용하는 개방공간으로, 고유한 특성을 살린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사진은 양재천 산책로 전경.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 ©중기이코노미

공원은 도시민들 전체를 위한 공공시설로서의 성격이 강해 지자체에서 예산을 투자해 운영관리하는 사례가 예전에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문화적 가치가 더해져 예술, 스포츠, 오락, 체험, 교육, 휴식, 커뮤니티, 정보교류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도시공원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다. 공원이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다문화를 수용하는 개방공간으로, 고유한 특성을 살린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A기업은 친환경 도심휴양지, 젊음 발산의 장소, 다양한 콘텐츠가 융합된 프로그램의 개발, 사계절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 지역가치의 무한창조를 목표로 ‘도시공원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다. 공연장, 전시장, 스포츠, 캠핑, 유스호스텔, 멀티플랙스 공간을 갖춘 도시공원으로 조성,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설 설치 후 장기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키로 하고 NPV(Net Present Value:순현재가치)도 플러스로 만들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