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업인이 도심서 여는 ‘얼굴있는 농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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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산업뉴스 청년·농업인이 도심서 여는 ‘얼굴있는 농부시장’ 청년 진로탐색-소규모 농가 판로 해결-시민 바른 먹거리 ‘일석삼조’

기사입력2016-03-23 18:1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전국의 소규모 농가들과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인큐베이팅 파머스마켓 ‘얼굴있는 농부시장’<사진=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

다음달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는 소규모 농가들과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얼굴있는 농부시장(얼장)’이 열린다. 이날은 봄을 알리는 명절 삼짓날로 ‘봄 내음, 새순 & 화전’을 주제로 얼장이 진행되며, 얼장은 앞으로 12월까지 매월 두번째 주 토요일(11시~19시)에 열릴 예정이다.

23일 서울디자인재단과 (사)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에 따르면, 인큐베이팅 파머스마켓 ‘얼장’은 청년에게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규모 농업인에게는 도심에서의 판로를 찾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얼굴있는 농부시장’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농민들과 청년들이 자신의 얼굴을 걸고 신뢰를 기반으로 농산물을 판매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얼굴있는 농부시장에서는 쌀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쌀로 만든 먹거리를 소개한다.<사진=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

공모를 통해 참여의사를 밝힌 대학생 등 청년들이 직접 시장을 기획하고 포스터와 소품들을 만들어 시장을 운영한다. 여기에 전국의 소규모 생산자, 슬로푸드 농가들이 참여해 도심 속 농부시장을 만든다.

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 홍천기 대표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취업난으로 힘겨운 청년들이 인력난과 아이디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분야에 활동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농부와 농산물을 소개하고,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바른 식생활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사는 새로운 도농문화 창출을 위해 농업인, NGO활동가, 문화예술인, 홍보 마케팅 전문가, 콘텐츠 기획가 등이 뜻을 모아 참여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얼장에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들과 농업인들은 얼굴있는 농부시장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krucc)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