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건물 즐비한 아담한 소도시의 매력 취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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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중세 건물 즐비한 아담한 소도시의 매력 취리히 유철상의 가족여행…<100>스위스 ④‘로망’ 취리히

기사입력2017-09-28 12:35

유철상 객원 기자 (poetry77@naver.com) ㅣ다른기사보기

여행자들이 언제나 꼭 가보고 싶어 하는 스위스는 로망 그 자체일 수도 있다. 스위스의 고지대에는 융프라우, 아이거, 묀히 등 알프스를 대표하는 고봉이 웅장하게 솟아 있어 스위스의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취리히부터 마테호른의 만년설, 찰리 채플린이 머물던 몽트뢰까지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 꿈을 꾸듯 길을 나선다.

취리히 지방은 취리히 호수와 리마트 강, 푸르른 숲, 아름다운 포도밭 등 풍부한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세계 여러나라로부터 직행편이 운항되고 있는 국제공항이 있어 스위스의 관문과도 같은 곳이다. 문화와 예술, 건축, 역사, 스포츠, 쇼핑, 음식 등 다양한 매력이 모여 있는 취리히도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전차나 버스 등 편리한 교통편을 이용해 여러 관광지로도 손쉽게 반나절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취리히 지방은 취리히 호수와 리마트 강, 푸르른 숲, 아름다운 포도밭 등 풍부한 자연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지역이다. 사진은 리마트 강변.<사진=상상출판>

스위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도시, 취리히에는 도시적인 모습 외 중세의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아담한 소도시의 매력도 느낄 수 있다. 취리히 호수, 리마트(Limmat) 강과 도시의 하모니는 볼거리다. 레닌이나 아인슈타인 등 많은 유명인들이 찾는 도시로 시립미술관, 오페라극장, 박물관, 콘서트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레스토랑과 이상적인 쇼핑공간, 모든 취향을 만족시킬 만한 나이트라이프를 제공한다.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구시가지 투어(A Walk through the old Town)는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구시가지를 돌며 취리히의 역사를 가까이에서 느껴보는 체험이다. 건축물, 역사, 미담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거닌다. 취리히 시티투어와 크루즈(Zürich City Tour and Lake Cruise)는 클래식한 전차를 타고 시티를 돌아보는 특별한 경험이다. 1시간30분 정도 취리히 호수에서 크루즈를 즐기면서 도시 풍경을 조망하는 편안한 시간이다.

한편 북쪽은 독일, 동쪽은 오스트리아와 리히텐슈타인과 접하고 있는 스위스 북동부 지역은 아름다운 자연과 스위스 전통문화가 풍부하게 남아 있는 소박한 지역이다.

보던 호수에서 라인 강을 따라 자리잡고 있는 샤프하우젠과 슈타인 암 라인 등 아름다운 중세의 거리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수도원이 있는 상트갈렌, 전통이 살아 숨쉬는 전원 지대 아펜첼, 알프스 산들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풍경이 매력인 토겐부르크(Toggenburg) 지방이 이어진다. 발렌(Walen) 호수를 지나 위치한 유명한 스파 리조트인 바트 라가츠는 일대가 하이디 이야기 속 세상 같아 ‘하이디랜드’라고 불리기도 한다.[유철상 상상출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