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자산규모 역대 최고치 1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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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리츠 자산규모 역대 최고치 12조원 돌파 지난해 80개 리츠 운용…오피스, 리테일에 투자집중

기사입력2014-02-04 13:51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최근 리츠 투자 현황

매년 12월말 기준<자료=국토해양부>

리츠 자산규모가 12조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부동산경기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리츠(REIT’s)가 인가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3조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리츠가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한(사업 완료 후 8000억원 청산) 12조3000억원으로 1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리츠는 주식회사의 형태로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국내에 80개 리츠가 운용 중이다. 유형별로 보면 위탁관리 리츠가 38개로 가장 많고, 기업구조조정 리츠 29개, 자기관리 리츠 13개다.

리츠 투자자산 현황

2013년 12월말 기준<자료=국토교통부>

투자대상은 오피스, 리테일, 주택에 집중돼 있으며, 오피스와 리테일에 전제 자산의 83.8%가 집중돼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장 리츠의 성과가 컸고, 투자방식도 다양화됐다. 상장된 회사 중 케이탑 리츠는 자기관리 리츠 중 최초로 배당을 실시해 액면가 기준 12%의 배당을 했다. 광희 리츠는 자기관리 리츠 중 최초로 아파트를 개발해 분양 중이다. 씨엑스씨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434실)을, 제이알 제12호 기업구조조정 리츠는 신도림 디큐브씨티 호텔(269실)을 매입해 운용 중으로 호텔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리츠의 유형

▲자기관리 리츠=실체형 회사로 상근 임직원을 두고 직접 자산을 투자·운용

▲위탁관리 리츠=명목형 회사로 투자·운용을 자산관리회사(AMC)에게 위탁

▲기업구조조정 리츠=명목형 회사로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에 투자

또 국민주택기금 등 공공부문이 참여한 희망임대주택 리츠가 하우스푸어를 지원하고 있다. 1·2차에 거쳐 아파트 897호를 매입해 주택담보대출 1508억원을 상환했고, 매입한 아파트를 임대로 제공해 하우스푸어의 실 주거비 부담이 월 60만원(매각전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액 월 114만원에서 매각 후 월 임대료 54만원) 경감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국토부는 이같은 시장 성과에 대해 지속적인 투자규제 합리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12월 개정된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지난해 6월19일 시행돼 위탁관리 리츠의 1인당 주식소유한도가 30%에서 40%로 확대됐고, 최저자본금을 확보한 이후에는 현물출자가 자율화되는 등 각종 투자규제가 합리화 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