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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장 맞은 손보협회, 수두룩 밀린 ‘숙제’ 먼저
장남식 신임회장 정관계 인맥 두터워 기대
- 기사입력2014-08-19 15:15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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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식 전 LIG손보 사장이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손보협회가 묵은 과제를 서둘러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남식 회장<사진=뉴시스>
손보협회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손보업계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장 전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전임 문재우 회장이 지난해 8월26일 퇴임한지 357일만에 제 52대 신임 손보협회장이 357일 만에 결정된 것이다.
1년 가까이 길어졌던 회장 공백기만큼 신임 장남식 회장이 풀어야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 회장의 비중과 영향력이 절대적인 협회의 특성상 부회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및 대외 업무추진 등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손보업계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관련 정책이 장 신임 회장의 첫 번째 과제다. 손보업계는 오는 10월부터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를 '점수제'에서 '건수제'로 변경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당국과 업계 간의 매끄러운 협조, 특히 새 할인할증제도 정착에 따른 ‘보험료 현실화’가 보험업계의 당면과제다. 장 회장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업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발표한 금융규제 개혁방안에 포함된 보험료 가격 결정권 확보 등을 서둘러 도입하는 것도 신임 회장의 숙제다.
보험설계사 산재 및 고용보험 가입 의무화와 관련한 정책적 대응이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에 따른 보험권 주민등록번호 수집 가이드라인 제정 등도 손보업계의 현안으로 남아있다.
업계에서는 장 회장이 민간 출신이지만 정관계 인맥이 두터워 녹록지 않은 산제를 풀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