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완연…숲속에서 느껴보는 자연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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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가족여행 봄기운 완연…숲속에서 느껴보는 자연의 향기 국립수목원, 숲해설·향기정원·생물다양성전시 등

기사입력2025-04-06 10:0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동계기간 제한했던 ‘비밀의 정원’ 해설이 식목일인 4월 5일부터 11월 말까지 재개된다. <사진=국립수목원>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을 맞아,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자연을 오감으로 체험하며 생명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릉숲의 생태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숲해설부터 향기정원, 생물다양성 전시까지 풍성하게 구성돼, 관람객들에게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관람객이 깊이 있게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광릉숲 산새 탐험 ▲광릉숲의 생태 ▲수목원에서 만나는 풀과 나무 ▲수목원에서 만나는 노거수 등 총 4종의 숲해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숲해설가의 전문적인 해설을 통해 광릉숲에 서식하는 동식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연의 의미를 함께 되새겨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동절기 동안 제한됐던 ‘비밀의 정원’ 해설 프로그램이 4월 5일 식목일을 기점으로 재개됐다. 참가자들은 광릉숲 원시림 생태와 함께 350년의 세월을 살아온 밤나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해설 프로그램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국립수목원 정문 ‘숲해설센터’에서 선착순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는데, 회당 약 60분에서 90분간 소규모 그룹(15명 내외)으로 진행된다. 외국인을 위한 외국어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도 제공된다.

4월 8일부터는 어린이 정원 내에 새롭게 조성된 ‘향기정원’이 공개된다. 더스킨팩토리의 향기브랜드 ‘쿤달’과 협업해 만들어진 이 정원에서 다양한 방향성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방문객들은 꽃, 잎, 열매에서 퍼지는 자연의 향기를 따라 걸으며 식물과의 교감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오감을 통해 식물과 자연을 배우는 배움의 공간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힐링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립수목원은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세계적인 탐험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공동으로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에 서식하는 미선나무, 구상나무, 서어나무, 울릉솔송나무, 장수하늘소 등 희귀 동식물의 생태적 의미를 감각적인 그래픽 콘텐츠로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