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흔들려? 당황하지 말고~ 상하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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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뉴욕 증시 흔들려? 당황하지 말고~ 상하이로” 코스피와 상관계수 높아…중국 추가상승 가능성도 점쳐

기사입력2014-07-28 08:25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국 증시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국내 증시에 완충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신증권 김영일 애널리스트는 28일 주간전망을 통해 코스피는 미국 증시보다 중국 증시와 연동해 횡보 혹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최근 S&P500에서 조정의 징후가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시장에서 민감한 반응이 나온 것을 지칭한 것이다. 특히 주식시장 위험을 나타내는 VIX 지수 1개월 평균값이 상승 추세로 전환된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S&P500이 20일선을 상회하면서도 구성종목 중 46%만이 이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도 조정의 징후로 받아들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시장이 조정을 받는다면 그 폭이 4% 내외일 것이라고 전망한 후, 이러한 압력이 우리 증시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이를 완충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 1월 미국 증시 조정 때는 코스피 지수도 동반하락했지만, 4월 미국 증시 조정 때 코스피 지수는 중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보합세를 나타낸 바 있다는 예를 들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의 조정 가능성에도 우리 증시는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제시된 것이 20일 상관관계 지수다. 그는 최근 코스피-S&P500 간의 상관관계지수는 0.58이었지만 코스피-상해종합지수 간 이 지수는 0.74였다고 밝혔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3.3%나 오른 중국 증시가 여전히 추가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미국과 중국의 서프라이즈 인덱스를 비교해 볼 때 6월을 기점으로 미국은 하락세, 중국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은 7월 이후 0을 넘어서며 눌렸던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 상승을 견인한 종목이 비철금속과 부동산 관련주라는 점에 착안해, 실물경기와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고 있다고 보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펀드 흐름도 우호적으로 해석했다. 미국에서는 자금 유출이 있었지만, 신흥시장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