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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기자재 업체 신용등급 제한 폐지
관리지침, ‘고객 중심’ 개편…‘조건부 적격’도 없애
- 기사입력2014-07-15 10:50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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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중요 기자재 납품업체의 신용평가등급 기준을 폐지했다. 창업 초기 중소기업 등의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전력공급에 필요한 기자재 중에서 ‘특별히 중요한 기자재’에 대해서는 이 관리지침이 정한 절차에 따라 사전에 확인·등록된 업체에게만 입찰 참가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신뢰품목’으로 불리는 이들 중요 기자재에 대해서는 제작 규격, 공장 실태조사, 공인시험기관 인정시험과 같은 요건을 통과해 등록된 업체만이 납품하도록 함으로써, 안전성과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제도인 셈이다.
이번 개정 관리지침은 먼저 공급업체로 등록하기 위한 신청업체의 신용평가등급(B등급 이상) 제한을 폐지했다. 창업 초기 중소기업 등 신용평가 등급이 낮은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진입 문호가 넓어지고, 한전 입장에서는 다수의 신규기업 유입으로 원활한 자재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작규격 제출방법도 바뀐다. 지금까지는 한전의 구매규격과 내용이 같은 경우에도 많게는 50쪽이 넘는 업체의 제작규격을 반드시 제출해야 했지만, 개선된 관리지침은 내용이 같을 경우 제출을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납품 업체의 서류작성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또 공장 실태조사 때 판정기준이 모호한 ‘조건부 적격’도 폐지해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지침의 기술(記述)체계도 신청업체의 눈높이에 맞추어 전면 개편해 등록절차의 이해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전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한발 앞선 정책으로 상생의 틀을 강화시켜 나갈 것”아라고 밝혔다.
전력기자재 제조 중소기업 대표단체인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재광이사장도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반영한 조치로 동반성장이 진일보하게 됐다”는 환영의사를 밝혔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