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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정책 “대기업 중심” 응답 더 늘었다
경제개혁연구소, “재벌개혁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도움 응답도 증가”
- 기사입력2022-10-13 15:05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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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정책이 대기업 중심이라는 응답, 세금정책이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응답이 모두 지난 7월 조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경제개혁연구소>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정부 경제정책을 대기업 중심이라고 평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13일 경제개혁연구소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0월 중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24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 7월 이후 매분기 마다 진행해온 조사다.정부의 기업정책이 대기업 중심이라는 응답은 75.8%로 지난 7월 조사(70.1%)보다 5.7%p 늘었다. 세금정책이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응답 역시 71.4%로 지난 조사(67.0%)보다 4.4%p 늘었다.경제개혁연구소는 18~20대와 50대 연령층에서 변화 폭이 컸다고 짚었다. 18~20대 연령층에서 대기업 중심이란 응답은 7%p, 부유층에 유리하다는 의견은 5.1%p 늘었다. 50대 연령층에서는 각각 5.7%p와 9.0%p 늘었다.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학점을 매겨달라는 질문에는 F학점을 주겠다는 응답이 46.8%로 절반에 가까웠다. D학점과 F학점을 합친 부정적 평가는 59.1%로 A학점과 B학점을 합친 긍정적 평가(28.7%)의 두 배가 넘었다. 중간 점수인 C학점은 9.5%에 불과했다.부정적인 여론(D학점+F학점)은 50대 남성(73.5%)과 18~20대 남성(70.9%)에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여성(42.3%)과 60대 이상 남성(52.8%)에서 가장 낮았다.재벌개혁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도움 된다는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동의한다가 59.9%에 달했다. 이 문항은 문재인 정부에서 반기별로 조사됐는데, 동의한다는 의견 비중은 2018년 1월 64.4%에서 2022년 1월 52.7%까지 떨어진 바 있다.이번 조사에서는 다시 늘어난 것을 두고 경제개혁연구소는 “경제민주화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가 재벌개혁 정책을 추진한 것과는 반대로 윤석열 정부는 기업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성장을 강조하고 있으나, 재벌개혁을 지지하는 여론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