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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달러 병원정보시스템 사우디 수출
분당서울대병원, 향후 3억달러 규모 확대도 기대
- 기사입력2014-06-30 15:19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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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에 7000만달러 규모의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HIS)을 수출한다.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2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국가방위군 병원에서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및 합작회사 설립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반다르 알크나위 국가방위군 병원 CEO,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사진=SK텔레콤>
30일 KOTRA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직속의 국가방위부 병원에 현지화된 HIS 시스템을 7000만달러 규모에 제공하기로 하는 수출계약을 현지시간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체결했다.
이번 수출계약은 컨소시엄이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 2.0’을 2년간 현지화해 제공하는 계약이다. 양측은 이를 기반으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해 GCC(걸프협력회의) 국가로 판매하기로 하는 계약도 함께 맺었다. GCC 국가로 수출이 확산될 경우 수출 파급효과는 3억달러, 관련 하드웨어 장비공급까지 포함할 경우 7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KOTRA는 내다봤다.
사우디 국가방위부 병원(HA-MNG:Health Affairs, Ministry of National Guard)은 국가방위부 소속 군인 10만명과 가족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의료원 시스템으로 사우디 전역에 6개 병원, 약 3000개 병상을 운영 중인 종합병원이다. 우리나라 의료기관들도 인증을 서두르고 있는 JCI 인증을 지난 2006년 획득한 바 있다.
KOTRA는 이번 수주지원 성공이 ‘해외병원 프로젝트 수주지원사업’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리야드무역관이 병원을 직접 접촉해 구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병원 측 사절단의 방한 때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시스템을 알리면서도 내용은 극비에 부쳤다. KOTRA는 이후에도 현지 HIS 시연회와 설명회를 4차례 여는 등 대규모 시연회와 설명회를 리야드에서 4차례 개최하는데 지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KOTRA 오영호 사장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IT시스템과 의료체계가 융·복합된 병원정보화시스템의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후 산업부, 복지부, 외교부 등 정부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GCC국가 및 베트남 등 여타 전략시장으로도 HIS 수출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