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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제제 ‘키 크는 약’ 아냐
식약처, ‘성장호르몬 제제 안전하게 투약하기’ 안내책자 배포
- 기사입력2014-05-19 13:21
박영미 기자 (young07@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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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19일 식품의약안전처는 성장호르몬 제제는 정상인을 위한 ‘키 크는 약’이 아니며 성장호르몬 분비가 부족한 소아나 결핍증을 가진 성인 등의 성장 장애를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오·남용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성장호르몬은 뼈의 세포성장 및 발달로 뼈를 늘려 키를 자라게 한다. 그러나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사람이 아닌 정상인이 잘못 사용하는 경우 오심, 구토, 복통, 소변량 증가, 발진, 가려움 같은 알레르기 증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성장호르몬 제제는 용액으로 만들어진 ‘액상 제제’와 주사용 증류수 등을 사용 전에 섞어서 사용하는 ‘동결 건조 분말 제제’가 있다.액상 제제는 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 2∼8℃를 유지해 보관해야 하며, 액상 제재 중 펜 타입은 하나에 여러 번 주사할 용량이 들어있어 바늘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고 휴대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액상 제제는 첫 사용 후로부터 28일 정도 냉장보관이 가능하고, 동결 건조 분말 제제에 주사용 증류수 등을 섞은 경우에는 14일 동안 냉장보관할 수 있다. 섞지 않은 주사용 증류수는 개봉 후 24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하고 남으면 폐기해야 한다.주사의 바늘은 오염을 방지하고 부주의로 다치지 않도록 플라스틱이나 철제 용기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한 번 사용한 바늘은 병원에 가져가서 폐기해야 한다.성장호르몬 제제를 투여할 때에는 근육이나 피부 겉이 아니라 배나 팔, 허벅지 및 엉덩이 등의 피하조직에 주사하면 되고, 반복적으로 주사하는 경우에는 주사부위를 순환하는 것이 좋다.주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알코올 솜으로 주사 부위를 잘 닦은 후 45도나 90도 각도로 주사하며, 이 때 주사바늘은 소독하지 않는다. 주사 후에는 알코올 솜으로 가볍게 10초간 눌러주는 것이 좋고 주사부위는 약간 부풀어 오른 것처럼 보일 수 있다.보통 성장호르몬은 밤에 가장 활발히 분비되므로 자기 전에 주사하는 것이 좋고, 주사 시간을 놓친 경우에는 기억이 나는 대로 빨리 사용하고 만약 다음 주사 시간과 가까우면 한 번에 두 배 용량을 사용하지 말고 다음 주사 시간에 1회 용량을 사용하면 된다.이와 같은 내용은 이번에 식약처가 제작·배포한 ‘성장호르몬 제제 안전하게 투약하기’에 포함됐다.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가 정상인을 위한 ‘키 크는 주사’로 오·남용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성장호르몬 제제에 대한 허위·과대광고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외에도 성장호르몬 제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식품의약안전처 홈페이지 (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