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39% “해외거래처 발굴 못해 중도 포기”

프린트

Live 중기 ㅣ 산업뉴스 中企 39% “해외거래처 발굴 못해 중도 포기” 바이어 발굴 위해 ‘수출입 데이터’ 제공 필요… 50% “제품경쟁력 확보要 ”

기사입력2016-06-01 10:05

조상현 기자 (chopd@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해외거래처를 발굴하지 못해 중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화를 위해선 해외거래처를 발굴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수출을 중단했거나 수출경험이 없는 내수기업 304곳을 대상으로 ‘수출해법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출해법으로 응답자의 29.3%가 ‘해외거래처 발굴지도’를 꼽았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의 산업현장 방문시 계속해서 제기됐던 “해외거래처에 대한 정보를 알길이 없다”는 중소기업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그 다음으로 ‘경쟁 우위 품목육성’(16.5%), ‘해외네트워크 구축 지원’(12.5%), ‘수출단계별 1대1 맞춤지도’(10.5%) 등이다

수출 중단 원인(%)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수출을 중단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 역시 ‘해외거래처 발굴의 어려움’(39.2%)이었다. ‘수출에 따른 비용 부담’(19.6%)과 ‘기술과 품질 경쟁력 부족’(1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자금·인력 부족’(4.9%)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수출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점

단위:%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수출을 중단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은 ‘품질·가격·디자인 등 제품 경쟁력’(50.0%)이 수출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철저한 바이어 관리’(26.5%)보다 2배, 마케팅 능력(9.8%)보다 5배 가량 높게 나왔다.

중기중앙회 소한섭 경제정책본부장은 “내수기업이 수출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품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경쟁 우위 중소기업 품목을 육성하고, 데이터 분석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수출입 데이터 등을 바이어 발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 경험이 전혀 없는 내수기업은 직수출을 시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대기업 납품을 통한 간접 수출’(25.7%)이라고 답했다. ‘소액·소량 품목이어서 수출 추진이 번거롭다’(14.8%), ‘수출 보다 내수를 통한 수익률이 낫다’(12.9%)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