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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렌탈 인수주체는 일본 롯데 보유 호텔롯데
1조200억 인수…신격호 회장 직접 등기임원직 맡아
- 기사입력2015-03-12 11:16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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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롯데그룹의 KT렌탈 주식매매계약 소식을 공시했다. 인수주체는 일본 롯데가 보유한 호텔롯데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롯데쇼핑은 공시를 통해 호텔롯데가 KT등으로부터 KT렌탈 주식 100%를 1조2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렌탈의 최대주주는 지분 58%를 보유한 KT이며, 교보생명(13.23%)과 산은캐피탈(9.48%)등 재무적 투자자들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콜옵션을 행사해 이들 재무적 투자자의 지분을 모두 되사들인 후 롯데그룹에 매각하는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KT렌탈 인수주체인 호텔롯데는 최대주주가 일본 롯데홀딩스다. 롯데홀딩스는 19.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 중 78.1%는 ‘일본 주식회사L’이 설립한 12개 투자회사들이 3.32%부터 15.63%까지 다양한 비율로 나눠 갖고 있다. 복수의 언론매체들은 이 12개 투자회사들 역시 신격호 회장이 지배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0.08%), 롯데제과(0.08%), 롯데쇼핑(0.15%), 롯데건설(0.15%) 등 자투리 지분까지 롯데계열사들이 보유해 지분 100%를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신격호 회장이 직접 총괄회장 직함으로 등기임원에 올라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신동빈 회장은 호텔롯데의 미등기임원으로 분기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