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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메르스…백화점 매출 한달만에 25% 급감
정부, 관광·외식 등 지원키로
- 기사입력2015-06-10 14:27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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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가 소비심리를 집어삼켰다. 6월 첫째주 백화점 매출이 급감했고, 관광·여가산업 전반의 지표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6월1주 소비지표 현황
<자료=기획재정부>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6월 첫째주 백화점 매출액이 메르스 발생 이전인 5월 1~2주에 비해 평균 25.0% 감소했다. 지난해 6월 1주와 비교해도 16.5%가 감소했다.
대형마트 매출액도 5월 1~2주 평균에 비해 7.2%,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감소했다. 카드승인액 역시 5월 1~2주에 비해 5.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15.0% 감소했다.
소비지표의 감소세는 서비스 업계 전반에서 나타났다. 음식점 카드 사용액 또한 5월 1~2주에 비해 12.3% 줄어들었고, 외식업계 평균매출액도 3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5월20일부터 6월1일 사이 외국인 방한 최소객 수는 2657명이었으나 2일 4367명, 3일 4884명, 4일 8593명, 5일 1만8297명까지 늘어났다. 6일 6865명으로 한차례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8일 다시 8813명이 방한을 취소해 2일부터 8일 사이 방한 취소객이 5만1819명에 달했다.
여가산업 역시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화 관람객수는 54.9% 줄어들었다. 놀이공원 입장객수는 60.4%, 프로야구 관중수는 38.7%, 박물관 방문객은 81.5%, 미술관 방문객수는 48.3%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 1주간 메르스로 인한 불안심리로 인해 관광·여가 등 일부 업종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메르스가 추가 확산되지 않을 경우 경제적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장기화되거나 심리가 과도하게 위축될 경우 소비 등 전체적인 흐름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해 병원에 자금과 물자를 공급하고, 입원·격리자는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긴급복지 수준의 긴급생계를 지원함과 동시에, 피해 우려업종에 대해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먼저 계약 취소 등 직접 피해가 발생하는 관광·여행·숙박·공연 등 관련 업종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운영자금을 저리 융자하고,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해 400억원 규모의 특별운영자금을 1.5%로 융자 지원하고, 일시적 경영애로를 겪는 피해업종 지원을 위해 긴급경영 안정자금 250억원을 추가지원하며 기존융자 상환을 최대 1년6개월 유예한다.
또 은행 기존대출 만기를 1년 이내로 연장하고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며,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총 1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을 지원한다.
신·기보 기존보증은 1년 이내로 만기연장하고 업체당 최대 3억원까지 보증료·보증비율을 우대하는 특례보증 1000억원도 지원한다.
6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기한도 연장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고, 7월까지 상황이 지속되면 부가세 납부연장도 검토하기로 했다.
경영상 어려움에도 휴업·휴직·훈련 등으로 고용유지시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휴업·휴직수당, 훈련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요건도 완화한다.
간접적 피해가 발생한 외식업 등에 대해서도 필요시 정밀 실태조사를 거쳐 지원을 추진한다.
중기청 긴급실태조사를 거쳐 평택 등 확진자 발생병원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공급하고 지역신보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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