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천공, 물놀이 후 면봉·귀이개 사용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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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의료건강 고막천공, 물놀이 후 면봉·귀이개 사용 자제해야 고막에 구멍 생기는 것…난청 어지럼증 이명 발생

기사입력2015-05-31 12: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고막의 구조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때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깊이 귀를 파는 경우, 고막천공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고막천공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2만2068명에 달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최현승 교수에 따르면 고막천공이란, 고막에 구멍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고막에 구멍이 발생하면 난청, 어지럼증, 이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구멍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고막 위에 얇은 종이 패치(Patch)를 얹어 고막의 재생을 도울 수 있다. 크기가 큰 경우에는 측두근막, 연골, 연골막, 지방 등의 다양한 이식재료를 사용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고막천공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우선 외상을 들 수 있다. 귀이개나 면봉, 다이빙 등이 원인이다. 여름철 휴가시 비행기 탑승이나 물놀이, 스쿠버다이빙을 할 경우 고막주변의 압력 변화로 인한 고막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밖에 급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인한 천공도 발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깊이 귀를 파거나 다른 사람이 있는 근처에서 조작하다가 부딪혀 의도하지 않은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하고 감기가 들었을 때 코를 너무 과도하게 세게 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 발살바법(valsalva법) 등을 이용해 고막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의 통증 및 청력 저하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