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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가로 콘도 팔면서 이벤트 할인이라고”
공정위, 소비자 속인 콘도회원권 판매업체 3곳 적발
- 기사입력2015-05-20 16:54
윤주희 기자 (jooheey15@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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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당첨됐다는 거짓말로 소비자를 속여 콘도회원권을 판매한 업체 3곳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허위·기만적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콘도회원권을 판매한 ㈜동부레저개발, ㈜올레앤유, ㈜진현 등 3개 사업자에게 과태료 300만원과 과징금 67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씨월드리조트와 에버리조트의 콘도회원권을 판매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소비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벤트에 당첨됐다’,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무료로 회원권을 준다’고 거짓말해 방문 허락을 받아냈다. 이후 소비자를 찾아간 판매원들은 ‘1550만원짜리 콘도회원권을 특별히 관리비(또는 제세공과금) 298만원만 받고 제공하겠다’며 계약체결을 유도했다. 그러나 1550만원이라던 콘도회원권의 실제 가격은 298만원이었다. 업체들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해당 콘도회원권을 고가의 상품으로 속인 것이다.
업체들은 또한 소비자가 구매 계약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청약철회 의사를 밝히면 ‘위약금이 발생한다’, ‘홍보용이기 때문에 청약철회가 불가능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청약철회를 거부했다. 그러나 이 또한 사실과 달랐다. 현행법상 방문판매의 방법으로 재화 등의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경우, 계약일로부터 14일 이내에는 위약금 없이 청약철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3개 업체를 모두 검찰에 고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더불어 동부레저개발, 진현에 2300만원의 과징금을, 올레앤유에 2100만원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
세부 조치 내역
<자료=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콘도회원권 판매 사업자들의 방문판매법 준수 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비생활 분야에서의 방문·전화권유판매업자의 법 위반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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