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보유자 늘었는데…20·30대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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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주택 보유자 늘었는데…20·30대만 줄었다 2주택 이상 보유자 170만명, 3.6% 늘어

기사입력2014-12-18 15:00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연령대별 주택소유자 수 비교

<자료=통계청>

지난해 주택을 보유한 개인은 37만명이나 늘었지만, 20대와 30대 주택 보유자의 수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의 주택은 총 1562만5000호였으며 이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1343만1000호로 2012년에 견줘 46만8000호(3.6%) 늘어났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도 1239만9000명으로 2012년보다 36만6000명(3%) 증가했다. 개인소유자 1인당 소유주택 수는 1.08채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 소유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325만2000명(26.2%), 40대 317만2000천명(25.6%)으로 40·50대가 절반을 넘게(51.8%) 차지했다. 60대는 203만6000명으로 16.4%를, 30대는 187만8000명으로 15.1%를 차지했다. 70대와 80대 이상은 134만6000명과 46만1000명으로 각각 10.9%와 3.7%를 차지했다. 20대 이하는 25만3000명으로 2%였다.

연령대별 증감을 보면 50대와 70대는 14만5000명(4.7%)과 10만3000명(8.3%)이 각각 늘었다. 40대와 60대도 5만8000명과 9만1000명이 늘어 각각 1.9%와 4.7% 증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80대 이상 소유자의 증가율이 16%에 달하는 등 40대 이상은 주택소유자가 늘어났다.

<자료=통계청>

그러나 20대 이하와 30대의 주택소유자는 각각 3만명(10.7%)과 6만5000명(-3.4%) 감소했다. 특히 전체 주택소유자 중 30대의 비율은 전년도 16.1%에서 2013년 15.1%로 1%p나 낮아졌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 중 2채 이상의 주택을 갖고 있는 개인은 13.7%였다. 지난해 2주택자 이상은 169만4000명으로 전체의 13.7%에 달했다. 이는 2012년 163만2000명과 견주면 3.8% 늘어난 것이다.

소유물건수 별로는 2건이 135만5000명(10.9%)으로 가장 많았고, 3건 19만4000명(1.6%) 4건 5만2000명(0.4%) 등이었다. 5건 이상은 9만3000명으로 0.8%를 차지했다.

한편 주택을 소유한 남자는 평균 53.6세, 여자는 52.7세로 남자가 여자보다 0.9세 높게 나타났으며,남녀 모두 전년대비 평균연령이 0.6세씩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전남 58.5세, 경북 56.5세, 전북 56.2세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울산 50.2세, 경기 51.2세, 인천 51.4세 등은 연령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