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9호선 한번에” 해프닝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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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공항철도-9호선 한번에” 해프닝이었나? 국토부 “확정된 바 없어” vs 李의원 “직결 맞다” 반박

기사입력2014-11-28 10:11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서울 강남·여의도와 인천국제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문제가 점입가경이다.

‘직접 연결 본격 추진’ 논조의 언론 기사에 국토교통부가 ‘확정된 바 없음’ 제하의 반박자료를 냈고, 지역구 국회의원은 ‘직접 연결 맞다’는 재반박자료를 냈다.

조선일보는 27일자에 “국토교통부는 27일 코레일공항철도·서울시메트로9호선 등과 회의를 갖고 인천공항철도와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직접 연결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를 골자로 하는 기사를 냈다. 두 철도가 연결되면 인천공항에서 서울 강남에 이르는 노선을 하나처럼 쓸 수 있게 되고, 서울 강남·여의도 주민들이 환승할 필요 없이 급행 지하철을 타고 바로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게 되며,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 등이 강남·여의도와 지하철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인천 서구, 계양구와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실 등을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이슈화돼 온 사안이었다.

지난 11일 예결특위 경제부처 심사에서 공항철도 직결 문제를 발언하는 이학재 의원<사진=국회방송 갈무리>

국토교통부는 같은날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가 2016~2017년 직결 운행된다는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는 짤막한 보도참고자료를 냈다.

그러자 인천 서구와 강화군을 지역구로 하는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들고 일어났다. 이 의원은 같은날(27일) 자료를 내고 “국토부의 보도참고자료는 서울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노선이 운행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개통 시기가 2016~2017년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음을 알려준 것일 뿐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날 오후 2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와 코레일공항철도, 서울시, 서울메트로9호선(주)이 모여 ‘서울지하철9호선-공항철도 직결 관련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다며, “서울지하철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노선은 서울 지하철 9호선(2~3단계) 개통시기와는 별도로 직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개통하는 것으로 확정됐다”는 회의 결과를 전했다. 빠르면 2017년 개통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