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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고소득자 상반기에 돈 많이 빌렸다
은행·비은행권…신용높고 소득많은 대출자 비중 커져
- 기사입력2014-09-30 14:58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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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신용이 높거나 소득이 많은 대출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은행 가계대출 비중¹
<자료=9개 국내은행, 한국은행>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가계대출 동향의 특징 및 평가’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은행권이나 비은행권 대출자들 가운데 고신용·고소득자들의 비중이 지난해말에 비해 늘었다.
9개 국내은행의 경우 고신용 대출자의 비중이 높아진 반면 중간 신용 대출자는 낮아졌고, 소득수준별로는 중간 및 고소득 대출자의 비중이 상승했다.
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신용이 높은 대출자들의 비중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소득 대출자의 비중은 지난해말과 같은 수준이었다.
고소득은 6000만원 초과, 중소득은 3000만원∼6000만원, 저소득은 3000만원 이하를 기준으로 삼았다.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 비중¹
<자료=NICE, 한국은행>한은은 지난해 이후 비은행금융기관의 고소득·고신용 대출자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이들 금융기관의 수신증가에 따른 적극적인 자금운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 간 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차이, 은행의 위험관리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들 계층의 대출수요 일부가 은행에서 비은행금융기관으로 이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확대로 가계부채 악화가 우려되지만, 고신용·고소득 대출자가 증가하고 있어 가계부채가 단기간에 부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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