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상반기 수출 66.7억불…7.1% 증가

프린트

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K-푸드+ 상반기 수출 66.7억불…7.1% 증가 라면·소스·아이스크림 ‘K가공식품’ 인기에 북미·EU 등 신시장 약진

기사입력2025-07-03 14:1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상반기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66억6580만달러(잠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Food+는 농식품(신선·가공)과 농산업(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약품 등)을 포함한 수출 범주다.

농식품(K-Food) 수출은 8.4% 증가한 51억637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수출 증가율은 북미(24.3%), EU+영국(23.9%), 걸프협력회의(GCC, 17.8%), 독립국가연합(CIS+몽골, 9.0%) 순으로 높았다.

분기별로는 1분기(1~3월) 9.8%, 2분기(4~6월) 7.7%의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는 2분기 수출 증가율이 1분기를 웃돌았다. 미국 수출은 25.1%에서 28.6%로, 중국은 1.0%에서 9.4%로, 일본은 0.8%에서 6.9%로 각각 증가폭이 확대됐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5000만달러 이상 수출된 가공식품 중에서는 라면(24.0%), 아이스크림(23.1%), 소스류(18.4%)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라면은 매운맛과 신제품 출시가 주효했으며, 현지법인과 대형 유통망을 통한 안정적 판매가 성과를 견인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41.7%), 미국(40.8%), 아세안(12.2%) 등이다.

소스류는 한식 인지도 확산과 라면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쌈장·불고기 소스 등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특히 일본(128.5%)에서 수출이 급증했다. 아이스크림은 미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가 확대됐고, 캐나다에서는 식물성 대체 제품이 인기를 끌며 84.9% 증가했다.

신선식품에서는 닭고기(7.9%), 유자(5.5%)의 수출이 두드러졌다. 닭고기의 경우 베트남 검역 강화에도 신선 가금육 수출이 증가했고, 삼계탕·냉동치킨 인기로 열처리 가금육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유자는 건강식에 대한 관심 증가로 미국(62.3%), 일본, EU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농산업 부문은 15억달러 수출로 3.1%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동물용의약품이 51% 증가한 1억672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동물용 영양제 라이신은 유럽 수요 증가로 160.0% 급증했다. 농약(22.4%), 종자(14.1%), 비료(6.8%)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기업과 정부가 민관 원팀으로 협력한 결과, 상반기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연말까지 140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상품 개발, 해외 판촉, 무역장벽 대응, 환율·물류 리스크 관리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