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고수익·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3월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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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고위험·고수익·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3월 출시 금감위 “투자위험 감수능력 있는 고액자산가 세금부담 감소”

기사입력2014-01-10 13:23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기이코노미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면서 분리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내 자산에만 투자하는 펀드로, 총자산 대비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한다. 총자산 대비 30%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인 채권 또는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한다.

국내 하이일드펀드 시장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2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해외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해외형 펀드이며, 국내형 하이일드펀드는 주로 사모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이자소득 또는 배당소득의 경우 종합소득세율(6.6~41.8%)을 적용하지 않고, 원천세율(15.4%)을 적용해 세제혜택을 제공한다. 분리과세 혜택 부여 조건은 1인당 펀드가입액 5000만원까지며, 펀드 계약기간이 1년 이상 3년 이하인 경우에 한한다.

1년 이내에 해약·환매·계약이전시 또는 계약기간 3년 초과 후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가입 시한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펀드판매를 취급하고 있는 은행·증권사·보험사 창구 및 펀드슈퍼마켓(오는 3월 영업개시 예정)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 출시 기대 효과와 관련 “신용도가 취약한 기업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도움을 주고, 코넥스 시장의 조기 안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투자위험 감수능력이 있는 고액자산가 등에게 세금부담을 줄이면서 고위험·고수익 펀드에 투자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