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 재인증 심사 때 직원 만족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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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ㅣ 키워드이슈 ‘가족친화’ 재인증 심사 때 직원 만족도 묻는다 신규 심사시 조기퇴근제 가점…올해부터 공공기관 가족친화인증 의무화

기사입력2017-03-19 15:07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올해부터 가족친화인증제도 심사를 받을 때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과 조기퇴근제 시행 여부에 따라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재심사 시에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평가점수에 반영한다.

가족친화인증제도는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기관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08년 9개 기업이 인증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6년 12월 기준 1828개 기업 및 기관이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대기업이 285개, 중소기업 983개, 공공기관이 560개 등으로 인증 유효기간은 인증을 받은 날로부터 3년이며, 인증 유효기간 내 가족친화경영의 이행실적에 따라 1회에 한해 2년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이후 매 3년마다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재인증을 결정한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올해부터는 유효기간 연장이나 재인증 심사 시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평가가 추가된다.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평가는 인증받은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온라인으로 묻는 평가 방법이다.

이밖에 신규인증 심사항목으로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여부(5점)와 ▲조기퇴근제 시행 여부(2점)에 가점을 준다.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과 안일환 사무관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기존에는 유효기간 연장이나 재인증 심사 시 가족친화제도 실행 정도만 심사했지만, 올해부터는 가족친화경영 만족도 심사를 통해 실제 직원들의 만족도를 확인하고 가족친화수준을 높여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오는 6월16일까지 가족친화인증 신청을 받는다.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따라 올해부터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기재부 지정), 지방공사·공단의 인증이 의무화됐다. 따라서 미인증 기관은 올해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