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R&D, 효율성 높이는데 생성형AI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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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미래 ㅣ HIT! 이 기술 창의력, R&D, 효율성 높이는데 생성형AI 기여 “업무 보완하기 위해 적용하면, GDP 30% 규모 생산역량 확보 가능”

기사입력2023-10-07 00:00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1. A사는 생성형AI를 활용해 희귀질환을 치료할 수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년 간 수천 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지만, 생성형AI로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한 덕분에 시간과 비용 모두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현재 A사는 AI가 설계한 이 약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 웹툰작가 B씨는 작품 창작에 생성형AI 엔진툴(engine tool)을 활용한다. 해당 엔진에 입력하는 명령어에 따라 웹툰캐릭터와 배경이미지는 물론, 콘티이미지까지 다양하게 생성이 가능해 초본 작성까지의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 B씨는 스토리 및 이미지 고도화와 혹시 모를 저작권 침해 여부 판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됐다.

#3. 서울의 한 자치구는 해당 구민이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 또는 특전 내용을 개인의 연령 및 소득수준에 따라 맞춤형으로 공지하는 ‘AI기반 알림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뿐만 아니라 생성형AI 시스템에 공개하는 정책자료와 문서양식 범위를 넓혀 행정편의성을 높였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AI가 활용되면서, 사람의 작업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대한상공회의소가 마이크로소프트, 엑세스파트너쉽과 함께 최근 발간한 ‘생성형AI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는 한국경제의 노동과 생산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업무활동을 보완하기 위해 생성형AI를 적용하면 경제 전반에 걸쳐 4763억 달러의 생산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2년 한국 GDP(국내총생산)의 29%에 해당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제조업 생산능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관리감독 직무, 공장 및 시스템 운영, 금속 및 목재 작업 등 제조업 내 다양한 직군이 생성형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생성형AI가 ▲창의력 향상 ▲발견 및 개발의 가속화 ▲효율성 제고 등에 기여할 것이라 했다.

즉, 생성형AI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혁신적인 결과물을 창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창의적인 프로세스에 기여한다. 또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시키고 더 나은 학습결과를 지원함으로써 과학부문의 연구 및 발견 프로세스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아울러 생성형AI는 데이터 정보와 유용성을 향상시키고 더 쉽게 해석해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유용한 정보로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생성형AI는 사람의 노동을 완전히 대체하기 보다는 특정 직업 내에서 업무의 초점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체 근로자의 약 3분의 2 가량(67%)이 업무활동의 5~20%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업무활동의 0~5% 적용’이 전체 근로자의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5% 적용’이 24%, ‘15~20% 적용’이 22%, ‘5~10% 적용’이 21%로 집계됐다. ‘20% 이상 적용’이 예상되는 근로자 비중은 전체의 1%에 그쳐, 생성형AI가 일자리 대체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